세계 최초의 에이즈 예방약이 미국에서 판매된다.

 에이즈(AIDS·후천성 면역결핍증) 감염을 차단하는 세계 첫 에이즈 예방약이 17일 미 식품의약품안전청(FDA)에서 시판 허가를 받았다. 미 길리어드사(社)의 '트루바다(Truvada)'라는 약으로 두 종류의 에이즈 치료제를 섞어 만든 것이다. 

 2004년부터 에이즈 환자에게 처방돼 왔지만, 매일 한두알씩 복용하면 에이즈에 잘 걸리지 않는다는 사실이 최근 확인됐다.

 샌프란시스코의 동성애자 남성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트루바다 복용자는 에이즈 감염 확률이 일반적인 경우보다 44% 낮았다.

 의학계에서는 트루바다의 역효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자신이 감염된 사실을 모르는 에이즈 보균자가 트루바다를 사먹거나, 트루바다를 복용하던 중 에이즈에 감염될 경우 기존 치료제가 듣지 않는 변종 바이러스가 출현할 수 있기 때문이다.
 
 FDA는 "트루바다는 반드시 비감염자만 복용해야 하며 복용기간 중에는 최소 석 달에 한 번씩 에이즈 검진을 받아야 한다"는 문구를 제품 포장에 표시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