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부 공식 발표 나오자마자 한인 여행사들 티켓 구입 문의 쇄도 즐거운 비명
[뉴스포커스]

직계 가족, 유학생, 기업인 등 "앓던 이 빠진듯"
7월초 성수기 왕복 티켓 가격 1400불도 "괜찮아" 
마침 가주 경제 재개방 맞춰 한인 경제 '희소식'

#UCLA에 재학중인 유학생 김모(25)씨는 "방학 때 마다 한국을 방문하곤 했는데 코로나19 사태가  2년 째 부모님 등 가족을 찾아보지 못해 많이 우울했다"며 "한국 정부가 직계 가족 방문시 2주 자가격리 해제 조치를 발표하자마자 한국행 비행기를 예약했는데 전화통화하던 어머니가 너무 기뻐서 눈물까지 흘리더라"고 말했다.

#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박모(65·LA)씨는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가 한국 요양원에서 지내고 계신다"며 "2주 격리 때문에 한국갔다 돌아오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젠 됐다. 7월 첫째 주에 한국으로 단숨에 날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다운타운에서 의류도매업을 하는 이모(55)씨는 "2주간의 자가격리 때문에 LA 사업체를 비우고 한국을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며 "당장 내달에 한국으로 들어가 해결하지 못한 한국 의류업체와의 사업문제를 매듭지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가 내달 1일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미주 한인들에 대한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한다는 발표가 나오자 미주 한인들의 고국 방문 열기가 벌써부터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년 4개월 동안 발이 묶여 가족과 생이별 하다시피 했던 한인들이 본격적으로 한국 방문을 위한 티켓 구입 문의에 나서면서 여행 업계에도 신바람이 불고있다.

 동방여행사의 티나 장 대표는 "13일(일요일)에 발표가 나고 바로 다음날인 월요일 아침부터 한국행 항공권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며 "오랫만에 숨 돌릴 틈 없이 바빴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본래 성수기인 7월은 비행기 값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최대한 빨리 한국에 들어가길 원하는 고객들의 항공 티겟 문의가 쏟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삼호관광 관계자는 "한국정부의 공식 발표 이후 문의 전화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6월에 한국행을 계획했던 대다수의 한인들이 2주간의 자가격리를 피하기 위해 7월 1일 이후로 출발 날짜를 변경하고 있는 사례도 부지기수"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7월 초 왕복 직항 항공료 가격은 1400달러를 웃돌며, 주말에 출발할 경우에는 100달러가 더 비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가격이 코로나19 이전의 성수기 가격과 큰 차이는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행 빗장이 풀렸다고 해서 항공료가 인상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앞으로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다면 항공권료 특성상 전반적인 가격 인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조심스러운 전망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