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리 투수는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15일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5볼넷을 내주고 1실점했다. 총 102개의 공을 던지는 동안 삼진 6개를 잡았다. 지난 5일 신시내티 레즈전 선발 등판 이후 11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김광현은 이날 경기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가 됐다.

1, 2회는 연속 볼넷을 내주며 1, 2루 위기 상황을 맞았지만, 실점은 없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위기를 맞은 김광현은 결국 3회 첫 점수를 내줬다. 0-0 무승부 상황에서 상대 타자 마르네에게 볼넷, 아길라에게 안타를 내주고 중견수 실책이 겹치며 무사 2, 3루 실점 위기를 맞았다. 투수코치의 마운드 방문으로 잠시 숨을 고르는가 싶었지만 다시 듀발에게 적시타를 맞고 첫 실점했다.

무사 2,3루 상황이 계속돼 대량실점과 연결될 수 있었지만 다행히 김광현은 후속 세타자를 연속 내야땅볼로 돌려세우고 추가 실점을 면했다. 4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고 5회는 1사 후 아길라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듀발을 뜬공, 산체스를 삼진으로 잡아내 이닝을 마무리했다. 6회 삼진 2개를 더한 김광현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이날 타석에도 선 김광현은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뒤 팀이 0-1로 뒤진 6회말 1사 후인 두 번째 타석 때 대타 호세 론돈으로 교체됐다. 안타를 때린 론돈이 상대 선발 트레버 로저스의 견제 실책 때 3루로 내달렸고, 2사 3루 상황에서 후속 타자 폴 골드슈미트가 안타를 때려 1-1 균형을 만들었다. 타선이 득점에 성공하며 김광현을 패전 위기에서 구해냈다. 세인트루이스는 9회 폴 골드슈미트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며 2-1로 승리했다.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김광현 등판하는 날 팀 승리 공식은 다시 쓸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지난 4일 신시내티와의 경기 도중 허리통증을 느껴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개막 전 시범경기에서도 허리통증을 겪고 휴식을 취한 그는 이날 등판으로 문제없는 몸 상태를 증명했다. 올시즌 10경기에서 1승 4패를 기록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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