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네슬레·버라이즌 등 美 대기업들 가격 인상으로 비용상승분 만회 자신감

[뉴스진단]

코로나 이후 저축 늘고, 여행 등 안해 '두둑'
치포틀레 메뉴 가격 올렸는데 수익 2배 '쑥'

미국의 대기업들은 제품 가격을 올리더라도 소비자들이 계속 지갑을 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4일 보도했다.

프록터앤드갬블(P&G), 네슬레, 버라이즌과 같은 대기업들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에 따른 비용 상승을 만회하기 위해 내년에도 계속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가계 저축이 많이 늘어나고 노동력 부족 사태 탓에 임금이 오른 데다 최근 델타 변이의 확산으로 외식, 항공, 호텔 등 서비스 이용이 줄어들면서 소비자들의 지출 여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질레트 면도기와 네슬레 커피, 멕시코 음식 프랜차이즈 치포틀레의 부리토 가격을 향후 몇 달간 줄줄이 올릴 계획이다.

3분기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한 기업들은 공급망 문제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 상승분을 소비자들에게 전가할 수 있다는 점을 근거로 내년 매출과 이익 전망이 밝다고 자신했다.

실제로 치포틀레는 최근 메뉴 가격을 올렸음에도 3분기 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2배 이상 급증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대다수 소비자가 비싼 가정용 커피와 고급 화장지 등에 많은 돈을 기꺼이 낼 것이라는 기업들의 전망에 의문을 제기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전반적인 인플레이션이 계속되면서 소비자들이 점점 싼 물건을 찾아나설 것이라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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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할러데이 쇼핑 1천불 쓸것"
美 소매협 설문조사
작년과 비슷한 수준

 이번 할러데이 쇼핑에 미국 소비자들은 평균 1000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소매협회(NRF)가 지난 1일부터 10일까지 8000명의 쇼핑객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예상되는 할러데이 쇼핑객 1인당 지출은 997달러 73센트로 지난해와 큰 차이는 없었다. 그러나 팬데믹 이전인 2019년도 1047달러 83센트와 견주어 보면 여전히 낮은 숫자다. 

 응답자들은 선물에만 약 650달러를 지출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350달러 중 231달러는 음식, 캔디, 장식 및 카드에 사용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90%가 올해 크리스마스 등 할러데이 파티를 준비할 것 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7%와 비교해 약간 증가한 수치다.

 다만 소비자들은 물류대란에 따른 심각한 공급망 문제를 우려하고 있다.

 실제로 소비자의 47%는 전자기기와 옷, 장난감 등을 꼽으며 '사고 싶은 물건을 찾을 수 없게 될까봐 걱정이 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