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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LA 오페라 푸치니 나비부인 리뷰

    지난 주말 LA 오페라에서 푸치니의 "나비부인"을 관람했다. 푸치니는 몇 달 전 트란도트뿐만 아니라, 라 보엠과 마농 레스코도 봤기에 어느 정도 익숙하다고 생각했다. 공연장으로 가는 동안 차 안에서 마치 선생님처럼 남편에게 질문을 계속했다. "우리가 푸치니 작품을 몇 개나 봤지? 라보엠의 내용 생각나? 중국 공주가 나오는 작품의 제목이 기억나?" 나비부인의 스토리를 이야기하면서 그 당시 유럽인들이 동양의 신비로운 세계를 동경하던 자포니즘(Japonism)이 유행이었다는 것과, 반 고흐가 일본풍을 많이 차용했다는 점을 떠올리며, 한국을 소재로 한 오페라가 없는 점이 아쉽다는 이야기를 했다. 나는 항상 공연 전날 오페라 작품을 공부한다. 내용을 이야기해 주면 남편은 그 당시의 시대적, 역사적 배경을 설명해 준다. 청일전쟁, 제1차 세계대전 등등. 그러면 나는 꼬리를 내린다.


  • "가을 다이어트, 발레로 우아하게 살 빼기"

    추석이다. 수확과 결실의 계절이다. 이맘때가 되면 우리는 살이 찐다. 지난주까지 무더웠던 날씨를 뒤로하고, 아침저녁으로 느끼는 시원한 바람은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 나게 한다. 여름에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던 사람들도 날씨가 청명해지면 게을러지기 쉽다.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는 "천고마비"의 계절, 식욕이 왕성해져서 풍성하게 수확된 햇곡식이나 햇과일을 통해 탄수화물을 많이 섭취하게 되는 것도 가을철에 살이 찌는 원인 중 하나다.  


  • 발레로 배우는 우아하고 도도한 자세 “풀업의 비밀”

    진발레스쿨의 문을 열고 들어서면, 언제나 무용과 열정이 가득 찬 공간이 펼쳐진다. 그곳에서 누구나 자신의 몸과 마음을 탐색하며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다. 어느 날, 발레에 대한 아무런 경험이 없는 일반인 제인 씨가 진발레스쿨을 찾아왔다. 그녀는 일상에서 매일 바쁘게 살아가며 가끔씩 체육관에서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어느 날, 거울 앞에서 자신의 모습이 영 어색하고 자신감이 떨어진다는 것을 깨달았다. 그런 그녀가 이미 진발레스쿨에서 발레를 배우는 친구가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을 보게 되었고, 그 친구의 권유로 발레 수업을 듣게 되면서 그녀의 삶은 눈에 띄게 변화하기 시작했다. 


  • 발레의 매력, 그 커튼을 열다

    LA 한국문화원 라바야데르 상영과 함께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특별 워크숍  우리 주변에는 발레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 지난주 엘에이 한국문화원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 라 바야데르' 발레 온라인 상영이 있었다. 이 특별한 행사를 더욱 의미 있게 만들기 위해,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에서는 상영에 앞서 발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이 있는 발레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 워크숍은 발레에 대한 역사적 배경과 예술적 깊이를 살펴보며, 관객들이 발레를 더 잘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시간이었다. 라바야데르 온라인 상영과 함께 해설이 있는 발레 워크숍을 무료로 한다는 내용을 주변에 전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온라인으로 예약을 하였다. 


  • 나라사랑 광복절 창작무용 퍼포먼스 “독립이여 어서 오라”

    올해로 광복절 79주년을 맞이했다. 광복절은 한국의 중요한 기념일로, 1945년 8월 15일 일본의 식민지에서 벗어나 자유를 되찾은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이 날은 대한민국의 독립과 자유를 위한 헌신과 희생을 기리는 날로,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에게 그 의미를 전하는 중요한 날이다.


  • 발레기초 연습과 단체 군무의 중요성: 발레리나의 성장 이야기

    “선생님, 저는 순서를 다 외웠으니까 연습 안 해도 되죠? 왜 자꾸 같은 걸 반복해야 하나요?” 해정이는 춤을 사랑하고 미래의 발레리나를 꿈꾸고 있다. 그러나 그녀는 순서를 다 알고 있으니 다른 학생들과 함께 '바'를 잡고 반복적으로 연습하는 것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해정이의 말에 부모님도 단체 연습에 빠져도 괜찮다고 생각한다. 학생들도 바와 센터를 하지 말고 작품만 연습하자고 물어본다. 과연 그럴까?


  • "실버발레 도전과 열정으로 무대를 꿈꾸다"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시니어 센터에서 실버 발레 무료 클래스를 시작한 지 어느덧 1년이 되었다. 발레 수업을 처음 시작할 때, 많은 사람들은 시니어들이 발레에 흥미를 느끼지 않을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나 그런 예상을 뒤엎고, 발레 수업은 매 학기마다 조기 마감되는 인기를 끌고 있다. 


  • 발레는 내 친구 ”발레 사귀기 체험 프로그램

    발레는 그 누구에게나 아름다움과 균형 잡힌 몸매, 바른 자세를 선사하는 예술이다. 클래식 음악과 함께 춤추며 형성되는 리듬감과 정서적 안정감은 발레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큰 매력이 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예능 프로그램에서만 발레를 접하며, 실제 발레가 무엇인지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음악콘서트나 연주회인 경우는 쉽게 표를 구입하지만 발레공연을 보기 위해 쉽게 공연을 보러 가지 않는 것 같다. 


  • 초대합니다. 한미무용연합회 창립 21주년 기념 “ 광복 한마음 무용 대축제 ”

    춤을 향한 열정……  춤을 추면 우리는 모든 세상의 중심이 되며, 열정을 이루기 위해 흘리는 땀이 있기에 춤은 항상 새로운 에너지와 사랑을 전달합니다. 3살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춤은 모든 연령을 뛰어넘고 국경도 뛰어넘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들은 너무 소중하여 오늘보다 내일이 더 빛나고 푸른 꿈을 가질 수 있습니다.


  • 톨스토이와 발레의 만남“조프리발레단 안나까레리나”리뷰

    Review of the Joffrey Ballet Anna Karenina 발레와 문학의 만남, 과연 러시아의 대 문호 톨스토이의 길고 긴 “ 안나까레리나 ”의 스토리를 어떻게 발레로 풀어낼까? 그것이 궁금해 작년 추수감사절 블랙프라이데세일 때 조프리 발레단의 안나까레리나의 티켙을 판매할 때 제일 먼저 16장의 티켙을 구매했다. 미리 산 티켓 덕분에 일층 앞 좌석을 발사모( 발레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단원들은 싼 가격에 구입해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역시 공연은 앞 좌석에서 보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 지난번 오페라 투란도트를 3층에서 보았을 때는 무대 중앙 뒤에 서있던 주인공이 투란도트 공주가 보이지가 않았었다. 한미무용 진발레스쿨은 뮤직센터 DANCEx 에서 초대받아 한 시반 리허설도 관람을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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