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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알파' 우두머리 열등감

그리스어 알파벳의 첫글자 ‘알파(alpha)’는 ‘시작’이라는 뜻 외에 ‘으뜸’이라는 의미로도 쓰인다. 해서 동물사회학자들은 동물 무리 가운데 가장 높은 계급과 서열을 가진 우두머리를 ‘알파’라 칭했는데 수컷인 경우 ‘알파 메일(Alpha Male)’, 암컷인 경우 알파 피메일(Alpha Female)’이라고 했다.   이 말을 처음으로 쓴 스위스의 동물 행동학자, 루돌프 쉔켈은 오랫동안 늑대들의 무리생활을 세밀하게 관찰한 논문에서 알파 우두머리는 하위 계급의 복종을 받고 먹이와 짝짓기 등에서 항상 최우선 순위를 가진다고 했다. 그 하위 계급으로는 베타, 델타, 그리고 가장 낮은 오메가라 했다.